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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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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속에 예상을 밑돈 1분기 경제 성적표가 나오면서 40여년 전과 같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비해 채권이나 주식 대신 원자재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조언도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1.1%로 월가의 전망치 1.9%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2.6% 보다도 성장률이 크게 내려갔습니다.
미 경제는 최근 1년 간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고질적인인플레이션에 직면해있으면서도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였지만 이런 흐름이 깨진 것입니다.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것은 주로 민간 기업들과 부동산 부문의 투자 감소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연방 준비 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1년 간 기준금리를 거의 5%포인트 끌어올린 것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2분기 경제는 더 위축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4.2%로 예상치인 3.7%를 웃돌았습니다.
1분기 성장률과 물가 지표를 접한 일부 전문가는 이보다 악성 침체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경제 매체 CNBC는 불황 속에 물가가 계속 오르는 1970∼1980년대 식 스태그플레이션과 비슷한 조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4월 글로벌 펀드 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의 약 86%가 "스태그플레이션이 앞으로 12개월 동안의 세계 경제 전망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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