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국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 역대 최다, 취업난 가중
페이지 정보
본문
청년 실업률이 20%에 육박하는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100만여 명에 달해 취업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 예정자는 작년보다 82만명 증가한 1천158만명에 달합니다.
중국에서 대학 졸업자가 1천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청년 실업률이 고공 행진 하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대졸자들까지 구직 시장에 나오면서 취업난이 심화하고, 구직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3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9.6%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작년 말 방역을 완화, '위드 코로나' 로 전환했음에도 경제 회복이 더딘 데다 미국과의 갈등 고조 속에 서방의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수출 규제 등 글로벌 정세가 불안한 탓에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에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중국 중앙 재경대 국제 금융 연구센터 장치디 객원 연구원은 "기업들은 고용 여력이 없고, 대졸자는 심각한 공급 과잉 상태"라며 "살아남는 것이 급선무인 대졸자들은 생계를 위해 택배 등 막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6일 국유 기업 채용을 확대하고, 미취업 대졸자를 1년 이상 고용하는 기업에 연말까지 일회성 고용 보조금을 지급하며, 창업 관련 대출 이자를 할인하는 등 청년 실업 완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처들은 실업과 구직난 해소의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으며 경제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