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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1만 8000마리 떼죽음 당한 텍사스 폭발 사고…농장 화재 예방 시설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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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에 위치한 낙농장에서 1만 8000마리의 소가 죽는 최악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도 화재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은영 기잡니다.
[기자] 지난 10일 텍사스 디미트시 인근 사우스 포크 낙농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인부 1명이 중상을 입고 젖소 1만 8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텍사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가 농기구 등이 과열되고 소의 배설물에서 발생한 메탄 가스가 점화돼 폭발과 화재로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시 농장에는 착유 작업을 기다리는 홀스타인 종과 저지 종의 소들이 큰 홀딩 우리 안에 있었는데 모두 화재로 죽었습니다.
전체 젖소의 10%에 불과한 일부 소들이 살아남아 다른 시설로 옮겨 졌지만 이들 중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소도 있습니다.
시드 밀러(Sid Miller) 텍사스 농업 국장은 "이번 화재는 텍사스 역사상 소에게 가장 치명적인 헛간 화재였다"고 말했습니다.
앨리 그레인저(Allie Granger) 동물 복지 연구소 농장 동물 프로그램 정책 담당자는 동물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는 보다 엄격한 법률을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산 채로 불태워지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라면서 "농업 업계가 이 문제에 계속 집중하고 농장이 상식적인 화재 안전 조치를 채택하도록 강력히 권장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화재로 인해 사망한 소 1만 8000마리의 사체 처리에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죽은 소들의 사체는 텍사스 환경 품질 위원회(TCEQ)의 규정에 따라 처리를 해야 합니다. 이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깨끗히 사체를 씻은 후 땅에 묻어야 하며, 가까운 우물과는 50피트 이상 떨어진 구역에 묻어야 하는 등 총 13가지 이상의 가축 사체 처리 규칙을 전부 충족해야 합니다. 달라스 디케이넷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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