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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헌정사 200년만 첫 여성 대통령 이정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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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우월주의 국가'로 알려진 멕시코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대선 직후 진행된 출구조사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후보가 우파 중심 야당연합 소치틀 갈베스(61)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고 엘피난시에로와 에네마스(N+) 등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여론조사 기관 엔콜(Enkoll)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셰인바움 후보가 약 58%의 득표율로 29%에 그친 갈베스 후보를 크게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셰인바움은 가부장적 '마초 문화권'이라는 평가받는 멕시코에서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첫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됐습니다.
여당인 모레나창당 멤버인 셰인바움 후보는 출마 전까지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2018∼2023년)을 지내며 영향력을 확대한 엘리트 정치인입니다.
에너지 산업 및 기후 분야 전공인 셰인바움 후보는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였습니다.
셰인바움 후보는 온건한 이민 정책 추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공기업 강화 등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정부 정책을 대부분
계승·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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