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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협 '큰싸움' 예고에 "증원 확정…집단행동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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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부터 '큰 싸움'에 나서겠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경고에 "집단행동은 무의미하다"고 맞섰습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전병왕 중대본제 1통제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반대하면서 전공의 이탈 등을 통해 여러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미 증원은 확정된 상태로, 이와 관련해 집단휴진 등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집단행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협은 전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의 증원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의사 총파업' 등 집단행동 계획은 발표하지 않으면서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 (의대)교수님들도 기꺼이 동의해줬다. 이제는 개원의, 봉직의도 본격적으로 이 큰 싸움에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공의 집단이탈이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부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합니다.
전 통제관은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한다는 재정투자 방향 아래서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을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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