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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연방 영양지원 SNAP 수혜자 '정크푸드' 구매 제한 법안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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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의회가 연방 영양지원 프로그램 SNAP 수혜자들의 정크푸드 구매를 제한하는 법안을 두고 논의 중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법안은 주상원 법안 379호로,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사탕, 감자칩, 쿠키 등 저영양 식품을 SNAP 혜택으로 구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소속 메이스 미들턴(Mayes Middleton) 주 상원의원은, "SNAP의 본래 취지는 건강과 복지에 필수적인 영양 식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정크푸드는 그 목적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움직임은 연방 보건복지부의 초가공 식품 규제 강화 흐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현재 텍사스에서는 약 330만 명이 SNAP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번 제한이 현실화될 경우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 건강 악화 문제를 우려하면서도, 건강식품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식품 사각지대 문제를 함께 짚고 있습니다. 프리즘 헬스 노스 텍사스의 레슬리 레든(Leslie Redden) 관계자는, “사우스 달라스처럼 대형 식료품점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가까운 편의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정크푸드를 금지하자’고 할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WIC 프로그램은 이미 특정 품목을 제한하고 있지만, 대상 인원이 훨씬 더 많은 SNAP에서의 제한은 훨씬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SB 379 법안은 오는 31일 월요일, 텍사스 주 상원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통과될 경우 하원으로 넘어가 추가 심의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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