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진 출석 송영길, 검찰 조사 거부 당해
페이지 정보
본문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돌아섰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9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검사실로 들어가려 했지만,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청사 로비에서 돌려보냈습니다.
10여분 만에 청사 밖으로나온 송 전 대표는 미리 준비해온 A4 용지 5장 분량의 입장문을 착잡한 표정으로 읽어내리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항변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주변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며 검찰을 향해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전근대적 수사','인생털이 수사', '인격살인', '이중 별건수사', '총선용 정치수사' 등으로 규정하며 "증거에 기초한 수사를 해야지 사람을 마구잡이로 불러서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잔인한 수사 행태는 반복 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공수사부가 맡아야 할 수사를 반부패수사부에서 하고 있다며'정치적 기획수사'란 주장도 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021년 5월 전당 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윤관석 의원 등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려고 총 9천400만원을 당내에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공모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캠프관계자 등을 조사해 자금 조달·전달 과정을 규명한 뒤 송 전 대표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