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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폭설로 곤욕을 치렀던 캘리포니아주가 이번에는 홍수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겨우내 쌓인 눈이 녹으면서 침수 피해로 이어진 탓입니다. 

보도에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센트럴밸리 인근 도시 코코란 일대에서 특히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코란 근처에 있는 툴레어 분지는 과거 호수였지만, 약 1세기 전 물이 빠진 뒤 사람들이 찾아와 농토로 개간했습니다. 현재는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각종 견과류를 재배하는 곡창지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상기후로 인해 작물이 피해를 보면서 농부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캘리포니아에는 10차례가 넘는 폭우와 폭설이 쏟아졌고 설상가상으로 쌓인 눈이 봄에 녹자, 인근 산지에서 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농지도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현재 지방 당국 및 지역 단체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인력 및 장비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단체들은 총 13마일 둘레의 제방을 쌓아 침수 피해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수자원부는 물의 유입이 오는 9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 서부 지역을 따라 흐르는 튤 강과 컨 강 연간 수량은 전년 평균 대비 각각 4.3배, 3.7배 폭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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