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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1분기에 해고한 직원 27만여명…3년 만에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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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들이 실적 부진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지난 1분기 발표된 직원 해고 수가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6일) 인사관리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 Inc. CG&C)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 기업들이 1∼3월 발표한 감원 계획은 27만416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 3월 한 달간 발표된 감원 수는 8만9천703명으로, 2월보다 15% 늘어났습니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9% 증가했습니다.
1분기에 테크 기업들은 총 10만2천39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체 감원 수의 38%에 해당합니다.
또한 테크 기업에 이어 금융회사들도 3만635명의 감원을 발표해 업종별로는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그외 의료 및 제조업체와 소매업체, 미디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감원의 주된 이유로는 불안한 시장 및 경제 상황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비용 절감과 점포·부서폐쇄 등도 꼽혔습니다.
앤드루 챌린저 CG&C 수석부사장은 "올해 기업들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대규모 해고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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