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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 대법관, 공화당 후원자 돈으로 20여년간 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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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클래런스 토머스 연방 대법관이 텍사스의 한 공화당 후원자의 돈으로 20여년간 호화 여행을 즐겨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제(6일) 비영리 인터넷 언론 '프로퍼블리카'는 토머스 대법관이 매년 여름마다 달라스 지역 기업인 할런 크로 소유의 개인 리조트에서 머물러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크로에 대해 공화당 진영의 후보나, 법률 및 사법체계와 관련해 공화당이 추진하는 정책 등에 기부금을 내 온 영향력 있는 후원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토머스 대법관은 텍사스 동부의 크로 소유 농장이나 정재계 유력인사가 상당수 속해 있다는 남성 전용 사교단체인 보헤미안 클럽 캠핑장에서 함께 휴가를 보낸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프로퍼블리카는 토머스 대법관이 2019년에는 크로의 전용기를 타고 부부 동반으로 인도네시아 여행을 다녀왔다며, 호화요트로 여러 섬을 돌아보는 일정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자비로 비용을 댔다면 50만 달러 이상이 들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토머스 대법관은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크로는 성명을 내고 "친구들끼리의 모임이었을 뿐"이라면서 "어떤 법적·정치적 사안과 관련해서도 토머스 대법관에게 영향을 끼치려 시도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의회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강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으며 공화당 의원들의 반응은 토머스 대법관을 두둔하거나 침묵을 지키는 쪽으로 양분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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