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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 추가감산에 유가 급등 … “연준 금리셈법 복잡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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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들의 전격적인 추가 감산 조치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후반부로 접어드는 듯했던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작전이 꼬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어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달러 57센트 치솟은 80달러 2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달러 56센트 오른 84달러 45센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WTI는 지난해 4월12일 이후 거의 1년 만에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지난해 3월21일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에 유가 상승이 대체로 둔화세에 접어들었던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경제 매체들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최우선 초점을 맞춰온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로서는 부담이 더욱 커진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빅터 폰스포드는 리서치 보고서에서 "자발적 감산의 결과로 올해 내내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기름을 붓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매파적인 금리인상 스탠스를 촉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준은 올해 한 차례 정도 0.25%포인트 금리를 더 올린 뒤 상당 기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온스당 2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어제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 오른 2,000.40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10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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