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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차기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이 7월 이후나 올해 가을까지 밀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어제,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관과 측근들은 그가 이른 시일 안에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작년 성탄절 연휴 기간 가족들과 상의를 마치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그에게 맞설 경쟁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출마 시점을 늦추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악시오스 설명했습니다.

실제 '바이든 대선캠프'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는 선거운동 본부장과 재무 책임자 인선조차 이뤄지지 않는 등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과 관련한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 기소된 것도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선언을 늦추는 배경이 됐을 수 있습니다. 

차기 대선을 1년 7개월가량 앞둔 상황에서도 선거운동에 몰두하는 대신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집중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이 트럼프 기소를 둘러싼 공화당의 혼란상과 대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빨리 선언하도록 압박할 기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가 그렇게 할 것이란 징후도 없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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