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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려줘” … 딸 납치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AI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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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악용된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속 자녀가 말한 단 3초의 목소리를 이용해 AI가 자녀의 목소리를 흉내낸 것입니다.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 사는 여성 제니퍼 데스테파노는 '딸을 납치했다'는 의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납치범은 딸의 몸값으로 100만달러을 요구했고 이어 온 익명의 전화에는 10대 딸 브리아나 데스테파노의 절규가 들렸습니다.
엄마 제니퍼는 10대 딸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딸의 울부짖음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제니퍼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납치범과 통화를 하고 있는데도 계속 수화기 너머로 딸이 '엄마 살려줘'라며 애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같이 있던 지인의 의심 덕분에 제니퍼는 911에 전화를 걸어 여행을 간 딸 브리아나와 통화를 했고 납치범의 전화가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AI를 활용한 진보된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전에는 AI로 사람의 목소리를 복제하기 위해선 충분한 길이의 샘플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단 3초짜리 샘플로도 목소리를 복제해 변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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