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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미국 전직 대통령 기소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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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트럼프 전대통령은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상태여서 이번 기소는 차기 대권 레이스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어제(30일) 포르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결정했습니다.
맨해튼 대배심이 23명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최소 12명 이상이 기소에 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표결 결과는 3시간 만에 나왔으며 구체적인 혐의는 며칠 안에 공소장이 공개될 때 함께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은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의 전직 포르노 배우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난 2006년 혼외정사를 언론에 폭로할 가능성을 우려해 침묵을 지키는 대가로 그에게 13만달러를 지급했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상금을 '법률 자문 비용'이라고 기재해 기업 문서 조작을 금지한 뉴욕주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기업 문서 조작은 경범죄에 불과하지만, 선거법 위반과 같은 또 다른 범죄를 감추기 위해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4일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주 지방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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