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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문 잠근채 현장 떠나"…멕시코 이민청 화재로 68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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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명의 사상자를 낸 멕시코 이민청(INM) 화재 참사 당시 직원들이 출입문을 잠근 채 현장을 벗어났다는 정황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께 북부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 이민자 수용소 화재 때 직원들이 출구를 열지 않고 시설을 떠났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현지 지역 매체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는 이민청 직원 2명이 쇠창살넘어 화염을 뒤로한 채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내부에서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는 이민자도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민청 직원들의 잘못된 판단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실상 유일한 탈출구를 폐쇄하면서 피해자가 늘었다는 주장입니다.
사망자 가족과 친지들은 28일 참사 현장 앞에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화재 원인에 대해 "추방돼 본국으로 옮기게 된 이주자들이 항의 과정에서 매트리스에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다친 29명 중 1명이 더 숨져, 사망자는 총 40명으로 늘었습니다.
멕시코 이민청은 법무부 및 검찰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을 통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안전한 이주 경로 확보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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