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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 美임산부 사망 40% 급증…"56년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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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임신 중 숨지거나 출산 직후 사망하는 여성의 수가 급증하면서 모성사망률이 5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는 어제(15일) 2021년 한 해 미국에서 모두 1천205명의 임산부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연도인 2020년 사망한 임산부 861명보다 40.0%나 많은 수입니다. 2019년에는 754명이 숨지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모성사망률은 2021년에 10만명당 33명으로 치솟게 됐습니다. 이는 196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인종별로는 흑인 임산부의 사망률이 유독 높게 나타났습니다. 흑인 임산부 사망률은 2021년 기준 10만명당 69.9명으로 백인의 2.6배에 이르렀습니다.
주된 사인으로는 폐색전증 등 심혈관계 문제와 과다출혈, 고혈압 합병증 등이 꼽혔으나, 2021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것이 임산부 사망 급증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21년 8월 CDC가 임신 혹은 수유 중인 여성에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기 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확신이 부족했던 것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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