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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는 ‘대기의 강’, 동부는 ‘노리스터’ … 미 전역 기후대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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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와 서부지역이 연일 몰아닥치는 폭풍우와 폭설 등 ‘기후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태평양에서 발원한 ‘대기의 강’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며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기의 강’이란 대지에 강이 흐르듯 대기에 수중기가 가늘고 길게 띠 모양으로 이동하면서 폭우와 폭설을 퍼붓는 현상을 말합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이번을 포함해 최근 3개월간 11차례 폭풍우가 닥쳤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10번째 폭풍우가 강타한 이후 사흘 만에 또다시 11번째 폭풍우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폭풍우로 캘리포니아주 21만여 가구, 14만4000여 명이 단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 2만7000여 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고, 이재민 수천 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어제, 전체 58개 카운티 중 43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응급 구호와 지원에 나섰습니다.
3개월째 캘리포니아를 잇따라 강타한 폭풍우로 지금까지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이번 폭풍우는 오랜 가뭄을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가하면 북동부 지역은 3월에 때아닌 겨울 폭풍 ‘노리스터’가 찾아왔습니다. 이로 인해 뉴욕과 뉴햄프셔, 메사추세츠 등에서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설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불어닥친 눈보라로 일부 지역에는 최대 약 36인치 높이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번 겨울 폭풍으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역에서 항공기 3331편이 취소됐고, 2만8889편이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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