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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은 완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무역 위축 등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진단했습니다.

OECD는 29일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2024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각각 2.9%와 2.7%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9월 전망치보다 올해 성장률은 0.1%포인트 떨어졌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OECD는 “긴축 금융, 무역 성장세 약화,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도 하락 영향이 점점 커지면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실질 소득 증가율이 회복되고 정책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면서 2025년에는 세계 GDP 성장률이 3.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국가 간 성장률 격차입니다.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세가 선진국과 비교하면 대체로 양호하게 나타났습니다. 

세계 양대 경제 대국 중 한 곳인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지난해 3.0%보다 반등한 5.2%로 전망됐고 지난 9월 전망치보다는 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OECD는 중국이 올해 초 경제 활동을 재개한 이후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 압박으로 다소 변동성은 있었지만, 정부의 통화 정책 완화나 추가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지원에 힘입어 3분기에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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