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민생으로 위기 돌파하려던 이재명…측근 사망 '악재'에 곤혹
페이지 정보
본문
민생 행보를 통해 '사법 리스크' 수세 국면을 돌파하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측근 사망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습니다.
10일 경기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무더기 이탈표 발생에 따른 당 내홍 사태를 수습하는 동시에 민생 이슈로 정국을 반전시키려 했으나 오히려 사법 리스크 우려가 더 불거지는 상황에 놓인 양상입니다.
이날 현장 최고위는 지난 1월27일 전북에서 열린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그간 이 대표는 잇따른 검찰출석과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등으로 현장 최고위를 주재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 민생 행보에 나선 것은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뒤 사퇴 압박까지 나오는 위기 상황을 어떻게든 스스로 풀어보겠다는 의지의 일환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날 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전씨가 이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고, 이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는 어두운 표정으로 검찰을 향해 수위 높은 강경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약 10분에 걸쳐 이 대표는 전씨 사망을 불러온 것은 검찰의 과도한 강압적인 수사라면서 "검찰의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 못한다"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 비이재명계의 사퇴 요구가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