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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의료차 멕시코 찾았다가 피랍된 미국인 4명 중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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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 멕시코로 갔다가 무장 괴한에 납치된 미국인 4명 중 2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7일) 아메리코 비야레알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州)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된 미국인 4명이 국경 도시인 마타모로스 남동쪽의 오두막에서 발견됐다"며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생존자 2명은 미국으로 인도됐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자 2명 중 1명은 다리에 2발의 총상을 입었고, 나머지 1명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미국인 시신 2구는 멕시코 당국에 의해 검시된 후 인도될 예정입니다.
앞서 연방수사국(FBI)는 지난 3일 미국인 4명이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흰색 미니밴을 타고 텍사스에서 멕시코 국경을 넘자마자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고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시 영상에는 대낮에 중무장한 남성들이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픽업 트럭으로 거칠게 옮겨 태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의식을 잃은 듯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보였고 당시 인근에서 걸어가던 33세 멕시코 여성도 유탄을 맞고 숨졌습니다.
FBI와 공조해 수사하고 있는 멕시코 검찰은 이번 납치·살인 사건이 마약 밀매를 비롯한 조직범죄로 악명 높은 걸프 카르텔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피해자들이 단 파벌간 싸움에 휘말렸다가 변을 당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런 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유감"이라면서 "책임질 이들을 모두 찾아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마타모로스에서 24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한 뒤 공범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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