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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텍시트'? 텍사스 "분리독립" 주민투표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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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의회에서 올해 11월 선거 때 텍사스의 분리독립 여부를 찬반 주민투표에 부치자는 법안이 어제(6일) 발의됐습니다.
브라이언 슬레이턴 주 하원의원은 트위터로 '텍시트(TEXIT) 주민투표 법안'이라는 제목의 이런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텍시트는 '텍사스'(Texas)와 '탈퇴'(exit)를 합성한 말로, 텍사스주가 연방국가인 미합중국으로부터 탈퇴해 분리·독립하자는 것입니다.
슬레이턴 의원은 "알라모 함락 187주년인 어제, 주의 미래에 대해 텍사스 주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이 법안을 발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알라모 함락은 1836년 멕시코군이 멕시코령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전도소 겸 요새를 포위한 후 점령하고 텍사스 독립운동 가담자들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슬레이턴 의원은 "연방정부가 수십년간 우리의 권리와 자유를 지속적으로 침해해 왔다"며 텍사스인들이 목소리를 낼 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HB 3596'인 이 법안은 작년 6월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강령을 반영한 것입니다.
당시 전당대회에서는"텍사스주가 독립국으로서의 지위를 다시 주장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토록"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토록 주의회에 촉구하는 강령이 채택됐습니다.
한편 연방대법원의 1869년 '텍사스 대 화이트' 판례로 확립된 헌법 해석에 따르면 주의 일방적 연방 탈퇴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며 주가 자체적으로 연방 탈퇴를 선언하더라도 원천무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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