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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분열 or 통합' 중대 기로..."李 독주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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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계기로 한동안 수면 아래 있던 친명-비명계 간 '계파전'에 다시 불이 붙는 분위기입니다.
당 분열이냐, 수습이냐 중대 기로에 선 가운데, 일각에선 이 대표의 일방통행식 행보가 '무더기 이탈표'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일대오'를 확신하던 민주당 지도부는 40표 가까운 이탈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내 분열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에는 강한 부정을 표했지만 일각에선 계파 갈등은 이미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평갑니다.
비명계가 체포동의안을 지렛대로 총선 공천을 요구하기 위해 조직적인 '기획 투표'를 했다며 친명계 일부에서 음모론을 제기하자, 비명계 측에선 체포안 표결 방향을 놓고 삼삼오오 이심전심 공감대를 이루긴 했겠지만, 이를 조직적인 기획으로 해석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마이웨이 식'언행이 대거 이탈표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비명계가 공식·비공식으로 여러 차례 이 대표에 당을 위한 로드맵이나 결단력을 보여달라 요청했지만,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오랑캐가 침략하면 격퇴해야 한다"는 등 대표직 유지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당 변화에 대한 희망을 읽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로서는 당장 무더기 이탈표심의 원인을 분석하고 통합 행보에 집중해야 하지만,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선거법 재판은 물론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등 수습이 난항을 겪을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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