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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폭발물 있다” 철없는 고교생의 협박 장난 형사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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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한 고등학생이 엘파소를 출발하는 아메리칸 항공기에 거짓 폭탄 위협을 보내 형사 처벌을 받게 됐다.
텍사스 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7일(금) 엘파소 국제 공항에서 출발하는 AA 2051편 여객기에 “폭탄이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에어드랍( AirDrop)을 통해 전달됐다. 에어드랍은 은 애플 사용자가 아이폰 및 기타 애플 기기 사용자에게 사진 및 문서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비행기는 엘파소를 떠나 시카고로 향하는 비행기였으며, 이로 인해 출발이 몇시간이나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 경찰은 이후 조사를 통해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고등학생이 에어드랍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 학생의 휴대폰 안에 관련 협박 메시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폭탄 해체 특수 부대가 해당 비행기와 수화물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위협은 허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엘파소 카운티 검사는 “대중 교통 시설에 허위 비상사태를 유발하는 것은 텍사스 주 법에 따라 1만 달러의 벌금과 최대 2년의 징역이 부과될 수 있는 죄”라며 “이에 따라 해당 청소년을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경찰국 대변인 엘리어트 토레즈는 “해당 용의자는 미성년자이므로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엘파소 청소년 감호 시설로 인도됐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필라델피아의 센트럴 카톨릭 고등학교는 검거된 학생이 텍사스-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학교 후원의 선교 여행에 참여한 학생임을 확인했다.
당국에 따르면, AA 2051편 비행기에는 125명의 승객과 8명의 승무원이 있었으며, 이날 오후 3시 45분경 시카고 오에어 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한 청소년의 철없는 장난으로 5시간이나 운행이 지연돼 결국 오후 8시 42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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