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서 주목받는 인공지능, 이젠 정리해고 대상도 결정하나
페이지 정보
본문
기업들이 해고 대상을 정할 때 인공지능(AI)의 판단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어제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의 대규모 감원으로 해고된 직원 수백 명이 몰린 온라인 대화방에서는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도록 개발된 영혼 없는 알고리즘"이 해고 대상을 결정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글은 해고에 어떤 알고리즘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기업의 인사 관리자들이 갈수록 인터뷰, 채용, 승진 대상 등을 결정할 때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어 이런 우려가 전혀 근거 없지는 않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실제 지난 1월 소프트웨어 평가 사이트 캡테라가 기업의 인사 관리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8%는 올해 정리 해고 대상을 결정하는 데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여러 대기업은 직원 채용과 업무 평가 등에 알고리즘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경력과 자격, 기술 등에 대한 방대한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특정 직무에 최적화된 직원을 찾는 과정을 원활하게 합니다.
다만 이직의 원인이 직원 개인이 아니라 직장 내 인종차별 등 환경의 문제일 경우 흑인 등 특정 집단의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해고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사 담당자가 알고리즘의 성격을 명확히 이해하고 알고리즘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기업 구성원에게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