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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세 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텍사스는 어제(3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WS 4차전에서 11대 7로 이겼습니다.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해 창단 첫 WS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WS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5차전은 오늘 저녁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원정 10연승 진기록도 이어갔습니다. 

텍사스는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원정경기부터 모든 방문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MLB 역사상 최장 기록입니다. 

아울러 텍사스는 이날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연속 팀 홈런(15경기)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이날 경기 직전만 해도 텍사스 팀 분위기는 침울했습니다. 

베테랑 선발 투수 맥스 셔저와 주포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낙마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르시아는 올해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23, 8홈런, 22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가르시아는 3차전에서 옆구리 근육을 다쳤고, 더는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해결사가 사라졌지만, 텍사스 타선은 여전히 견고하고 강했습니다. 

애리조나는 8회말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득점 하며 뒤늦게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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