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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량 해고에도 실업률은 54년만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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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기업 등 대기업들의 잇따른 대량 해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내 노동 시장의 고용 사정은 매우 양호합니다.
연방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1월 비농업 일자리는 51만7천 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3배 가까이 상회했고,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의 최저치로 양호한 정도가 아니라 과열 상태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어제(9일) 이처럼 극과 극의 상반된 뉴스가 동시에 나오는 것은 식당, 호텔, 병원, 요양원 등의 신규 채용 규모가 IT 등 다른 분야에서 없어진 일자리를 보충하고도 남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전체 민간 일자리의 36%를 차지하는 의료, 교육, 레저·접객업과 기타 서비스 분야 기업들은 팬데믹 초기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이 거의 중단된 여파로 총 2천200만 개의 일자리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서서히 회복되면서 다시 인력을 모집하기 시작한 이들 서비스 업체는 지난 6개월간 119만 개의 일자리를 채워 같은 기간 전체 민간 고용 증가폭의 63%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최근 두달 연속 고용 감소를 기록한 IT 기업들이 민간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해 전체 통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다만 팬데믹 직후 육체적으로 덜 힘든 일 또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장을 찾아 떠났거나 정부 보조금과 주식투자 수익금으로 두둑해진 지갑을 믿고 조기 은퇴한 노동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여파로 상당수 구직 시장에 복귀하고 있어 서비스발(發) 노동 과열은 결국 식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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