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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부동산·회사채 충격 가정' 월가 스트레스테스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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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월가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 고조 등의 시나리오에 따른 경기 후퇴 대비 상황 점검에 나섭니다.
연준은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의 위기 시나리오들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손실 가능 금액 측정)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올해는 상업용·주거용부동산 시장, 회사채 시장의 긴장 고조와 함께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 후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뱅크오브아메리카·골드만삭스등 23개 은행을 대상으로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인 현재의 실업률이 10%로 치솟고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가격 붕괴, 회사채 금리차 확대, 극심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나는 상황이 2년간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은행들의 손실·순매출·자본 수준 등을 추정합니다.
또한 연준은 올해 처음으로 대형은행 8곳을 대상으로 '탐색적'(exploratory) 시장 충격 영향을 살펴보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적용할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 은행권이 향후 위기를 견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월가에서는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합격하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사실상 수십억 달러를 투자자에게 환원해도 된다는 신호가 되는 만큼, 이번 테스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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