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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크로거 총격 살해 사건의 10대 용의자, 26년 중형에 처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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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트워스의 한 크로거 매장 밖에서 발생한 강도 총격 사건과 관련해 30대 남성을 살해한 10대 청소년에게 26년형이라는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중형을 선고받은 청소년은 불과 13세에 살인자가 돼 이 같은 처벌을 받았습니다. 박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2022년) 6월 22일 오전 7시, 포트워스 캠프 보위 웨스트(Camp Bowie West)에 위치한 한 크로거 매장 밖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당시 36세의 스펜서 슬라빅(Spencer Slavik)이란 남성이 사망했고, 3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체포됐습니다.
이들 중 슬라빅에게 총을 쏴 사망케한 이는 당시 13세에 불과했던 파비아 아담(Fabian Adame)이었습니다. 아담과 다른 2명의 10대들은 이날 강도 범죄를 저지르려다 사람까지 죽게했습니다.
한편 어제(9일) 슬라빅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323 지방법원(The 323rd District Court), 청소년 재판부의 알렉스 김 판사는 아담에게 26년형이라는 징역형을 내렸습니다. 아담을 앞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협상을 수용했습니다.
김 판사는 “아담의 경우 어린 나이 때문에 청소년재판부(Texas Juvenile Justice Department)에서 이 같은 형량을 내려진다”며 “다만 그의 범죄의 경우 성인 중범죄자들을 관리하는 텍사스형사사법부(Institutional Division of the Texas Department of Criminal Justice)로 이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판사는 “최소 3년간 복역한 뒤 가석방 출소해 바로 사회로 복귀할 수 있지만 그 결정은 전적으로 청소년재판부에 달려있으며, 여전히 위험 인물로 인정된다면 19세를 앞두고 열린 또다른 심리 때까지 계속 구금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갱생이 됐고 더 이상 위험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면 살인죄를 저지른 아동의 경우 가석방 조치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 판사는 아담이 여전히 위험 인물로 판단된다면 아동 기결수들이 남은 형기를 성인 수감 시설에서 마치도록 이송시킬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아담은 40세를 맞이할 때까지 복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형량 협상 조건에 따르면 아담의 항소권은 포기됐습니다. 현재 태런 카운티 청소년 구금 센터에는 살인 혐의로 기소에 직면한 청소년이 14명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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