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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수낵 총리 100일...내각 잇단 논란에 내년 말 임기완주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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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취임 100일을 맞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정치적 수세에 몰렸습니다.
각료들이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잇따라 낙마하면서 그의 리더십에 치명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야당인 노동당이 “나약한 수낵 총리가 국정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세를 펴는 가운데 수낵 총리가 보수당을 이끌며 내년 12월 총선까지 임기를 완주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시선들이 그를 향해 있습니다.
영국 매체들은 지난 29일 수낵 총리가 세금 미납 문제로 논란을 빚은 너딤 자하위 보수당 의장을 ‘장관법 위반’으로 해임한 것과 관련해 적잖은 정치적 후폭풍을 예상했습니다.
보수당 의장은 총선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내각에서도 특정 부처를 관장하지 않지만 직위는 장관인 핵심 요직입니다.
영국 국세청은 2000년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를 공동 창업한 자하위가 자신의 지분을 가족 신탁회사에 맡겼다가 2018년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370만 파운드(약 458만 달러) 상당의 자본이득세를 고의로 미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육·재무장관을 지낸 자하위가 각종 공직자 검증을 거쳤으며 2년 전인 2021년부터 이미 국세청 조사를 받아왔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정가에서는 수낵 총리가 논란을 예상하고도 자하위를 핵심 보직에 앉혀 ‘인사 참사’를 일으켰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갈수록 고조되는 영국의 파업 문제도 그를 압박하는요인입니다.
수낵 총리 취임 100일째인 다음 달 1일에는 교직원 수백 명이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파업에 돌입하고 철도·버스 등 교통 부문 노조도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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