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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년 통화량 역대 첫 감소…연준 통화긴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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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지난해 미국의 광의 통화량(M2 통화량)이 역대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이 집계한 지난달 M2 통화량은 21조 2천억달러로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천 474억달러 줄었습니다.
이는 5개월 연속 감소이며, 이에 따라 작년 연간 M2 통화량은 관련 기록이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M2 통화량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3천억달러 가까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로는 5천 300억달러 이상 각각 줄었습니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 외에도 머니마켓펀드(MMF)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 자금을 포함합니다.
앞서 연준은 2020년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매입을 통해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M2 통화량은 팬데믹 직전보다 6조3천억달러, 무려 40%나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이후 지난해 6월 월 475억달러 규모로 양적긴축(QT)을 시작했고 9월부터는 양적긴축 규모를 월 950억달러로 늘린 상태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경제 상황에 따라 통화 공급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불러오며 인플레이션은 통화적 현상이라는 학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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