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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엘파소 국경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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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8일) 취임 후 처음으로 텍사스 남부 국경을 방문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국경·이민 정책 등을 놓고 대립하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의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2년이나 늦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텍사스 엘패소의 국경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먼저 국경 관리요원들이 마약과 밀수품 등을 검문하는 시연을 참관했습니다. 이어 그는 엘파소와 멕시코 후아레즈 사이에 설치된 국경 장벽을 국경 순찰 대원들과 걸었습니다.
그는 직접 국경을 보고 국경 관리 대원들과 대화한 소감을 묻는 말에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그들을 위해 우리는 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국경 방문은 최근 국경 정책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불법 이민자를 즉각 추방하도록 허용한 정책인 이른바 '타이틀 42'의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과 국경 방문은 자신의 최대 정치적인 약점이자 공화당의 공격 포인트인 불법이민 문제에 대해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애봇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맞이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2년이나 늦었으며 다른 국경 지역도 가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식 국경 정책을 취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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