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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5일) '타이틀 42호'정책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타이틀 42호'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중남미에서 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즉각 추방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이민 시스템은 붕괴했다며 쿠바와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아이티 등에서 국경을 넘는 이들이 불법이민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멕시코 등 일부 중미 국가에만 적용되던 강제 추방 정책 '타이틀42'를 쿠바, 니카라과 등 4개국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불법 입국 시도가 급증한 중남미 4개국 국민의 합법적 이민을 위해 매달 3만 명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에 오고싶다면 무작정 국경으로 나타나지 말고 합법적 이민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0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미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앞두고 오는 8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도시를 방문,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해 거듭 단호한 대응을 밝힐 방침입니다. 

매체들은 재선 도전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약점으로 지적돼 온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 '바이든표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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