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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164년만 최다 투표에도 의장선출 불발...공화 '프리덤코커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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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권력 서열 3위인 연방 하원의장 선출이 사흘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초강경파 의원 모임 ‘프리덤 코커스’가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지지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혼란입니다. 이들은 민주당 정부를 상대로 더 강한 투쟁력을 발휘할 사람이 하원의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매카시 의원은 그동안 너무 양보만 해왔다는 것입니다. 매카시 의원은 강경파 의원들을 설득하며, 하원의장 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 간 견해차가 커서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방 하원은 어제, 본회의를 속개하고 다섯 차례 투표를 진행했지만, 의장 선출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투표 첫날인 지난 3일 두 차례, 이튿날 네 차례를 포함해 이날까지 총 11번이나 투표를 반복했지만, 과반인 218명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원의장 선출을 두고 10차 이상 투표가 진행된 것은 남북전쟁 이전인 1859년 이후 164년 만입니다.
공화당에서 반란표가 잇따르면서 첫날 소속 의원 222명 가운데 203표를 얻었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200표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하원은 결국 휴회를 선언했고 오늘 또다시 선출 절차를 재개합니다.
하원의장 공백 사태 중심에는 공화당 강경파 ‘프리덤 코커스’가 있습니다.
2015년 결성된 프리덤 코커스는 공화당의 풀뿌리 보수주의 운동인 ‘티파티’에 뿌리를 둔 조직으로 작은 정부를 목표로 내걸고 있습니다.
친(親) 도널드 트럼프 인사 35명이 소속돼 있으며 이 중 20명이 현재 '반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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