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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 대란 후폭풍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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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일으킨 대규모 항공 결항 사태의 후폭풍이 일파만파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연말 무더기 결항으로 집단소송을 당한 데 이어 수습책으로 마일리지 지급을 발표했다가 오히려 비난 여론을 키웠습니다.
어제(3일) 사우스웨스트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 사이 항공편 취소나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항공 마일리지 2만5천 포인트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표는 연말연시 무더기 결항으로 가족 여행 등을 망쳤다면서 일부 소비자가 집단소송을 제기한 이후 나온 것입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그 어떤 사과로도 결항으로 인한 피해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환불 처리, 분실 수하물 반환, 비행기를 타지 못해 발이 묶인 소비자에 대한 비용 변상 등을 위해서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우스웨스트는 환불과 보상에 더해 "호의로" 마일리지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 반응은 싸늘합니다.
누구에게 언제부터 마일리지를 주는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데다 실제로 마일리지를 받으려면 홈페이지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항에 그대로 남아 있는 위탁 수하물에 대한 불만도 높습니다.
CNN은 항공편 결항으로 갈 곳을 잃어버린 위탁 수하물이 공항에 나뒹굴고 있으며 주인이 이를 돌려받으려면 최대 2주까지 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가 이들 수하물을 분류하고 주인을 찾아주는 작업에 자원봉사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내부 문서도 유출됐습니다.
한편 문제가 커지면서 백악관까지 경고장을 꺼내들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어제(3일) "사우스웨스트는 소비자를 실망시켰고 우리는 장기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 사우스웨스트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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