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kora

• 목록

뉴욕의 신년맞이 행사장 입구에서 벌목 등에 사용되는 대형 칼 '마체테'를 휘두른 남성이 연방수사국(FBI) 요주의자 명단에까지 오른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어제, 뉴욕경찰(NYPD)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후 10시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의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의 소지품검사 장소 인근에서 어깨에 총을 맞고 체포된 용의자가 19세의 트레버 빅포드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빅포드가 메인주(州)의 한 고등학교미식축구부에서 활동하는 등 평범한 청소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부친이 마약 남용으로 숨진 후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졌고 한 달 전께부터 급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포드는 기차를 이용해 혼자 뉴욕에 오면서 유서와 함께 공격에 대한 자신의 성명서도 미리 준비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빅포드는 31일 뉴욕 맨해튼 51번가와 52번가 사이에 설치된 신년 행사 입구 인근에서 칼을 꺼내 들고 현장에 배치된 경관 3명을 공격했습니다. 

빅포드가 처음으로 달려든 경관은 공격을 피했지만, 다른 경관 1명은 두개골 골절과 함께 큰 자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경관 1명도 머리 쪽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는 다른 경관이 쏜 총에 어깨를 맞고 제압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현재 연방 수사 기관들과 함께 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