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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밟는 우크라-러시아…협상 제안에 서로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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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점령지 반환과 전쟁범죄 의혹 등과 관련한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가 제안한 '평화회복' 방안에 앞다퉈 퇴짜를 놓으면서 오히려 더욱 각을 세우는 모양샙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26일 홈페이지에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박탈하고 유엔에서 퇴출할 것을 주장하는 성명을 게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는 유엔헌장에 규정된 절차를 건너뛰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차지했다면서 "법적·정치적 관점에서 도출되는 유일한 결론은 러시아가 소련의 안보리 의석을 찬탈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 성명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평화협상론'을 주장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러시아의 협상제안을 우크라이나가 '유엔 퇴출' 주장으로 응수하며 일축한 형국이 됐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관계 당사국 모두와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이런 제안이 실제로는 러시아군의 재공세에 나서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려는 일종의 '기만전술'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모든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올해 9월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연방에 편입된 영토를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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