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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영하에 길가에 버려"…美 '불법이민자 이송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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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불법 이민자 이송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의 주도로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불법 이민자들을 워싱턴 D.C.부통령 관저 앞에 내려놓은 것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애봇 주지사가 이민자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이지만, 혹한의 날씨에 이민자들을 전혀 연고가 없는 도시에 데려다방치하는 것은 비인간적인 처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압둘라 하산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26일) "애벗 주지사는 영하의 온도였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연방정부나 지자체와 조율 없이 아이들을 길가에 버렸다"면서 "정치 게임으로 이룰수 있는 것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도 "애봇 주지사는 생명을 존중하는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혹한의 추위 속에서 떨고 있는 아이들의 생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들 불법 이민자들은 애초 뉴욕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날씨 문제로 목적지를 워싱턴 DC로 갑자기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이번 불법 이민자 이송과 관련해 애봇 주지사는 아직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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