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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내몰려진 불법 이주민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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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에 닥친 한파 속에 포트워스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다수의 불법 이주민들이 구조됐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연합 시민 연맹(The League of United Latin American Citizens , LULAC)은 포트워스에서 발견된 26명의 불법 이주민들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국에 의하면 이들 불법 이주민들은 온두라스 출신으로 미국내 가족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때까지 인신매매범들에게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ULAC은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으로 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전하며, 불법 이주민들이 구조 당시 헐벗고 굶주렸으며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포트워스 경찰국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35세의 카를로스 플라타와 33세의 곤살로 라미레스로라는 남성을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텍사스에서 불법 이주민들 실은 버스 세 대가 기록적인 추위 속에 지난 토요일(24일) 워싱턴 D.C에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자택 앞에 도착했습니다.
불법 이민자 약 110~130명이 타고 있던 버스는 이들을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내려놓고 떠났습니다.
에콰도르, 쿠바, 베네수엘라 등에서 텍사스로 도착한 불법 이주민들 일부는 고향에서 입고 온 반소매 T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이날 워싱턴 D.C.의 기온은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간 상태였습니다.
이에 중남미 불법 이주민에 반대하는 정치적 견해는 인정하더라도 혹한의 날씨 속에 이들을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 둔 것은 비인도적이라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한편 이민자 구호 단체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이들에게 담요 등을 나눠준 다음 인근 교회로 이들을 이송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버스 하차를 "잔인하고 위험하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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