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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계약직만 뽑는다…'고용 불안'에 떠는 美 화이트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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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 기업들이 사무직 일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인력 부족 문제가 극심한 고용 통계의 이면에는 화이트칼라를 대상으로 한 해고와 일자리 질 저하가 뚜렷한 분위기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어제, 올해 5월부터 11월 사이 링크드인에 올라온 채용 공고 중 계약직 수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정규직 채용 공고는 같은 기간 6%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링크드인은 통상 화이트칼라들이 경력 관리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입니다.
비정규직 채용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인데, 정규직과 계약직은 해고 여부보다 고용 비용과 근무 형태 측면에서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정리해고가 활발한 곳도 사무 직종이 많은 실리콘밸리와 월가입니다.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은 어제, 반도체 수요 위축에 따라 내년에 전체 직원 약 4만 8000명의 10%를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도 최근 일부 직원들에게 신규 채용 중단과 내년 1분기 중 감원 가능성을 예고했으며 골드만삭드도 내년에 4000명을 줄일 계획입니다.
이에 감원 및 계약직 증가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고용 시장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밀컨인스티튜트의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리는 “인력이 부족하고 비싼 시대에 기업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를 재구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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