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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허리' 중·장년층, 빚으로 허리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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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허리’로 불리는 한국의 중‧장년층의 대출이 1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훨씬 가팔라져, 특히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의 대출 중앙값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0~64세 인구는 201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6000명 늘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중‧장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40.3%입니다.
또한 같은 중‧장년이라도 연령대에 따라 평균소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후반의 평균소득이 4239만원으로 가장 많고, 60대 초반이 2646만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40대 후반에 평균소득이 정점을 찍고 이후 연령대가 높을수록 점차 평균소득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이 57.3%를 차지했으며 대출잔액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5804만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매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대출도 함께 불어났습니다.
실제 같은 중·장년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43.1%에서 43.8%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택 소유자만으로 봤을 때 대출액 중앙값은 1억16만원으로, 미보유자보다 3.3배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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