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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만장자 투자자들 "내년 증시 2008년 이후 가장 비관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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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만장자 투자자들이 내년 증시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비관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100만달러 이상의 투자 자산을 보유한 미국인 7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백만장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는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내년 S&P 500 지수가 15%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도 3분의 1에 육박했습니다.
이미 올해 들어 18% 급락한 S&P 500 지수가 2023년에도 거의 비슷한 정도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수행한 스펙트렘그룹의 조지 월퍼 사장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백만장자 투자자 그룹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가장 비관적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백만장자 투자자들이 전체 개인 보유 주식의 85%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비관적인 시각은 증시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침체 가능성 제기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자산가들은 현금을 쥐고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설문에 응한 백만장자 투자자의 거의 절반은 작년보다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늘렸다고 밝혔고, 이 중 17%는 현금 비중을 "아주 많이 늘렸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뉴욕증시는 내년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S&P500 지수가 0.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49% 각각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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