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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최악의 고비’ 넘겼나… 연준, 한숨 돌렸지만 고금리는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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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일단 최악의 고비를 넘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14일)까지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 금리를 0.5%p올리는 빅스텝으로 보폭을 줄일 것이 유력시됩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이 7.1%로 10월의 상승률 7.7%는 물론 시장 전망치를 모두 하회했지만, 당장 0.25%포인트의 베이비스텝으로 물러설 가능성까지는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더 정확한 물가 지표로 여겨지는 근원 CPI 상승률이 11월에도 6.0%로 여전히 연준 목표치의 3배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설에서 상품, 주거비용, 주택 이외의 기타 서비스 등 세 가지 부문의 물가 경로를 관찰하고 있다며 그중 기타 서비스 비용이 기저의 물가 압력을 잘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지도부가 실업률을 가장 걱정하는 비둘기파의 견해보다는 경기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물가를 확실히 잡는 게 우선이라는 매파의 견해에 귀를 기울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과거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누르지 못한 탓에 1980년대 초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초고금리정책으로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파월 의장의 거듭된 공개 발언도 이런 시나리오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내년 초 5% 안팎의 수준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더라도 내년 말까지 금리인하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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