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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인도군 수백 명 국경서 난투극"…2년 만에 최대 규모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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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의 군인들이 2020년 '몽둥이 충돌'후 가장 큰 규모로 국경에서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 군인은 지난 9일 오전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인근 타왕 지역 국경에서 충돌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300∼400명의 중국군이 실질통제선(LAC)을 넘어 침범하자 인도군이 강하게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며 "양측 군인 일부가 골절상을 당하는 등 다쳤고 인도군 6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소식통은 부상한 인도군의 수가 20명에 달하며 중국군의 부상자 수는 더 많다고 전했습니다.
인도군은 충돌 때 현장에 3개 부대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충돌 과정에서 총기가 사용됐다는 보도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충돌을 인정하며 "양쪽 군인 일부가 경미하게 다쳤고, 양측은 즉시 해당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중국과 인도의 현재 국경정세는 전반적으로 평온하다"며 "양측은 그동안 외교·군사채널을 통해 국경 문제에 대해 원활한 소통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충돌과 관련해 양측은 여러 차례 군사 회담을 통해 일부 최전선 분쟁지 철수 등에 합의하며 갈등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국경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갈등이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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