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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대규모 선제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3일 새벽, 전투기 200여 대를 동원해 나탄즈 핵시설을 포함한 이란 내 주요 군사 목표물 100여 곳에 300발 넘는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이란 측에선 군부 수뇌부와 핵과학자 등 최소 10여 명이 숨졌고,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피해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작전을 ‘일어서는 사자’ (Rising Lion)로 명명하며 자국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즉각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가혹한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란혁명수비대는 미국도 공습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날 이란은 드론 100여 기를 이스라엘로 발사했고, 요르단과 이라크는 자국 영공에서 이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번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단독 행동”이라며, 이란이 미국 자산을 겨냥할 경우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예정된 핵협상에 불참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시설을 포함한 추가 보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엔과 중동 주변국은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으며, 국제사회는 이 사태의 확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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