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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민, 고금리 대출이자 부담에 농작물 생산 감소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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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평소 대출 의존도가 큰 미국 농민들의 부담이 커져 농작물 생산 감소와 식량 부족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오하이오주에서 옥수수와 콩 농사를 짓는 크리스 깁스 씨는 지난 5월 1일 연 3.3% 변동금리로 총 7만달러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그의 대출 이자율은 현재 7.35%까지 치솟았고 올 연말에는 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과 8개월 만에 금리가 약 2.4배로 뛰어오르게 된 것입니다.
연방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농업 부문의 대출 이자 등 총 차입비용은 올해 264억 5천만달러으로 작년보다 32%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증가율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도 199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농민 대다수는 가을 추수 전과 봄 파종 전에 변동금리로 단기 대출을 받아 이 돈으로 종자부터 비료, 가축, 농기구까지 모두 구매하고 이후 농작물을 수확한 뒤 이를 판 대금으로 대출금을 갚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치솟자 농민들이 차입비용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원리금 부담이 커지면서 유동성 압박에 처한 농민들은 내년 봄 파종 시기에 더 적은 작물을 심거나 비료 사용량을 줄일수 밖에 없게 된다며, 결국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고 농산물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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