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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는 경제 성장세를 꺾을 정도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언젠가는 금리인상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며 시장에 복합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연준이 어제(17일)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인 2%를 훨씬 넘고 있어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위원회의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향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넘어 경제 성장을 둔화하는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지난달 26∼27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2.25∼2.50%으로 올렸지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연준은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버액션'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다소 비둘기적 면모도 함께 보였습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비둘기적 언급에 더 주목하면서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대신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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