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어빙에서 태어난 한인 전직 미 장교, 우크라 전쟁에서 사망
페이지 정보
본문
북텍사스 출신의 한인 전직 미군 장교가 우크라이나 전투에 자원병으로 참전했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CSCIS)가 지난달 5일 폴 리 김 전 미군 대위가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최근 전했습니다.
CSCIS에 따르면 김 전 대위는 미군 제82공수여단 소속 등으로 12년간 미군으로 복무한 뒤 전역했고, 지난 8월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습니다.
그의 식별부호, 콜사인은 ‘킬로(Kilo)’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대위의 시신은 키이우를 거쳐 고향인 텍사스로 돌아와 국립묘지에 안장됐고, 장례식은 어제(4일) 오전 그린우드 채플에서 진행됐습니다.
지역 매체인 더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부고에 따르면 그는 1987년 텍사스 어빙에서 태어났으며 2006년 텍사스 얼리도고교 졸업 후 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는 일반 사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2011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습니다.
김 전 대위는 2007년부터 1년간은 이라크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이후 제82 공수사단 등을 거쳐 2017년 대위로 제대한 뒤 오클라호마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또 2019년부터는 텍사스 알링턴 대학에서 ROTC 후보생들에게 군사 과학을 가르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전 대위의 전사 소식이 알려지자 모교와 지역사회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당신이 노력한 모든 일과 봉사에 감사드린다”, “진정한 영웅이자 민주주의의 방패였던 폴 김 대위의 희생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 등 수십 개의 추모 메시지를 보내며 그를 애도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