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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헤르손 결전 임박…러, 이번주 주민 7만명 '강제이주'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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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 헤르손에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임박하자, 러시아가 이 지역 주민 수만 명의 강제 이주 움직임에 돌입했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2일 "주민 최대 7만 명이 6일부터 러시아 본토나 헤르손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335마일 떨어진 항구 도시로, 흑해 및 크림반도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을 겨냥한 교두보로 꼽힙니다.
최근 러시아군은 이곳에서 수세에 내몰리며 수차례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실제로 대피 인원은 러시아 지지자 수천 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각에선 러시아가 현지 주민을 '인간 방패'로 쓰려고 강제 이주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인력과 장비를 빼내며 헤르손 밖으로 후퇴할 때, 이주하는 주민 행렬 뒤에 숨어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피해 보겠다는 심산이라는 것입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이번 이주 명령이 헤르손에서 러시아군 철수가 머지않았다는 징후로도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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