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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김용에 준 돈은 경선 자금으로 안다…내가 돈상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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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해 4∼8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돈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다"고 28일 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남욱 변호사 측근 이모씨가 중간에 돈을 전달하며 기록한 일시, 장소 등 내역도 모두 사실이라면서 그 근거로 "자신이 김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돈이 든 상자를 전달 받아 그대로 김 부원장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직접적인 물증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날 대장동 개발 비리와 불법 대선자금 의혹의 '키맨'인 유 전 본부장이 검찰에 휴대전화 클라우드 비밀번호를 넘기면서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대장동 사업 전반에 관한 자료가 담겼을 경우 상당한 폭발력을 가지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급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검찰은 김 부원장의 구속기간을 내달 7일까지 열흘 더 연장했습니다. 이 기간 안에 김 부원장을 최대한 수사해 그의 입을 열겠다는 게 검찰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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