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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에서 칼맞고 생매장된 여성 극적 탈출... 가해자는 한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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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에서 한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고 산 채로 땅에 묻혔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남편은 한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워싱턴 주 서스턴 카운티의 레이시 지역 경찰은 입에 재갈이 물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구조 요청을 받았습니다.
여성은 당시 경찰과의 통화에서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하고 비명을 지를 뿐이었습니다.
위급 상황임을 알아챈 경찰은 구조 신호가 이 여성의 자택에서 들어왔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인력을 급파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자택 헛간에 몸을 숨긴 채 "남편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절규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여성의 목, 얼굴, 발목은 테이프로 일부 결박돼 있었고 다리, 팔, 머리 등 신체 곳곳에는 타박상이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별거 중이던 남편 안채경(53) 씨와 자택에서 이혼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안 씨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 씨는 여성의 몸을 묶고 차에 태워 자택 근처로 이동해 여성의 가슴 부위를 여러 번 찌른 후 생매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집 밖으로 끌려 나가기 전 착용하고 있던 애플워치로 긴급구조 요청을 보내 경찰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한편 안 씨는 근처에 있던 승용차에서 경찰에 붙잡혀 1급 살인미수, 1급 납치, 폭행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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